예산 군수-의회 공무원 인사 충돌

  • 전국
  • 예산군

예산 군수-의회 공무원 인사 충돌

“고유권한”- “원칙ㆍ기준 없다… 홍성과 통합문제도 도마위

  • 승인 2012-07-18 15:13
  • 신문게재 2012-07-19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군의회 임시회 군정질문

예산군의회 제186회 임시회 대 군정질문 첫날인 지난 17일 최승우<사진> 군수의 '인사원칙' 등 예산ㆍ홍성군 통합이 도마 위에 올라 군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날 강재석(예산읍) 의원은 “매번 인사 때마다 공무원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인사권자인 군수의 인사원칙과 기준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며 군수가 지향하고 있는 인사원칙을 따져 물었다.

권국상(삽교ㆍ대흥 ㆍ응봉 ㆍ오가) 의원은 '의회 정기회기 중 자치단체장의 책임과 역할'이라는 질문을 통해 가뭄으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데도 사적인 행사로 장기간 미국을 다녀온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김석기(예산읍) 의원은 최근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예산ㆍ홍성' 통합과 관련해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우리 군의 대응책과 전략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최승우 군수는 “인사라는 원칙을 말하기에 앞서 1년에 두 차례씩 겪어야하는 인사 문제로 많은 고뇌가 따르고 있다. 아무려면 의원들보다 고민을 덜하겠느냐”며 인사만큼은 자신의 고유영역임을 강조했다.

또 최 군수는 “6ㆍ25 참전용사들에게 공로메달을 수여하는 행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임에는 틀림이 없다”며 “미국의 한 도시에서 40일 동안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만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예산ㆍ홍성' 통합문제는 의회나 지역 단체에서 주관할 일이지 자치단체가 나설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정해지면 그에 맞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답변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