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7일 오후 2시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고 충남도시가스가 요구한 4% 인상안에 대해 현재의 요금으로 동결하고, 인하요인으로 분석된 0.3원/을 취약지역 배관투자재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회사측이 요구한 인상안에 대해 용역을 실시했고, 용역결과 오히려 0.3원의 인하요인이 발생해 0.3원 인하와 동결 및 배관투자 재원마련으로 제시했다.
위원회는 결국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키로 하고 0.3원/의 인하액은 원도심권의 재개발지역 해제 등의 취약지 배관투자의 필요재원으로 활용해 서민들의 연료비부담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현재 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91.7%로 0.3원씩 재원을 모으면 연간 1억8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인하요인을 각 용도별 정율 인하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의가 있었으나 투재재원을 마련해 모든 시민들이 공평하게 저렴한 청정연료 혜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의견으로 모아졌다.
이와 함께 대전시와 유사한 광역시의 용도별 요금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취사용과 난방용은 일부 균형있게 조정해 전국 평균수준으로 재 조정했다. 또 수송용 CNG(천연액화가스) 요금은 대기환경보전과 청정연료 보급확대를 위해 지식경제부 권고내용을 수용해 현행 소매공급비용을 동결하기로 했다.
도시가스 요금중 도매공급비용은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지방정부는 소매공급비용을 결정하고 있으나, 시는 1997년 이래 5% 인상에 그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가스 요금 동결은 당초 회사측의 4%수준의 인상요청안을 설득과 원가분석을 통해 원만히 조정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소외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재원인 배관투자재원을 약 80억원을 조성해 서민가계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는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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