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은 배재대의 배재학당 동문인 민족시인 소월 김정식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고교생들의 문학적 재능을 발굴·육성하기위해 지난 1993년 시와 소설 부문 공모전으로 시작됐다.
1993년 김영일(당시 서라벌고 3년)씨가 소설 '선생과 선생님'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대상 수상자 38명(시 부문 20명·소설 부문 18명)과 우수상 93명(시 53명·소설 39명·수필 1명), 장려상 138명, 입상 172명 등 모두 44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매회 평균 응모자는 시 500여 명(작품수 1500여편), 소설 150여 명 등으로 20년간 총 응모자는 1만 3000여 명에 달한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고교는 안양예고로 45명이고 고양예고 15명, 염광여고 14명, 옥천고 6명 순이다. 특히 2003년 제11회 때부터 해외특별상 부문을 신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부문은 연변대 한국학 연구중심의 도움을 받아 중국 조선족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이들의 우리말 계승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배재대는 대전지하철 북카페에 올 문학상 작품집 100부를 기증해 지하철 이용 시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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