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설될 북청주역 주변 안내도. |
17일 충북도는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서덕모 충북도 정무부지사, 곽임근 청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도청 및 시청공무원, 청주시 통·반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청주역 설치에 따른 철도이용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오상진 충북발전연구위원은 “현재 청주역은 도심에서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에 불편했으나 신설되는 북청주역은 오창~청주 간 진입도로 개설, 무심천 동서로 확장 등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연간 이용객이 97만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위원은 “과거 철도 노선이 수도권과 연계되지 않아 충북내에서도 사실상 철도 소외지역으로 분류됐다”며, “이번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 추진으로 수도권 방면 노선개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병대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북청주역 설치는 당초 국가계획에 없었으나 신설의 필요성과 타당성 논리를 개발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KDI를 20여회 방문해 이와 같은 결실을 맺었다”며, “이로 인한 역사건축비 220억원과 매년 소요되는 역사운영비를 국가에서 부담해 지방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북청주역 신설은 서울~오송~청주공항을 연결시키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경제 중심축 역할로 향후 꿈의 결실인 통합시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부시장은 “북청주역 신설은 이시종 지사의 강력한 의지 아래 이루어진 청주 철도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도와 협조해 북청주역 조성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수도권 전철 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건설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지난 달 26일 적정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이를 경축하고 향후 철도이용 활성화 방안를 모색하기 위해 도와 시가 공동 주최하고 충북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열렸다.
도 관계자는 “북청주역 설치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최적화가 될 수 있도록 청주시와 공조해 2013년 기본계획수립, 2014년 실시설계 완료 후 2015년 공사를 착공하고, 2019년 완공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긴밀히 협조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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