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져 나아간
밭이랑 사이에는, 그리움이
들풀처럼 피어나고,
한가로이 서서
뽕잎을 따는 저 자태는, 마음을 유혹하는
흰 구름처럼
하늘거리나니, 아, 이 어찌
모르는 체 돌아 설 수 있으랴,
나는 그대와 더불어
돌아가리라
장차 영원한 곳으로 돌아가리라…
十畝之間兮(십무지간혜), 桑者閑閑兮(상자한한혜), 行與子還兮(행여자환혜)
*畝(무): 밭이랑 무(十畝 = 農圃)
*行(행): 장차 행(=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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