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배우 없이도 관객 50만명 돌파의 흥행 돌풍을 이어 온 연극 '그 남자 그 여자'가 지난 6월 2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중구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 무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 원도심의 연극 무대가 관객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원도심에 사람이 모여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원래 '그 남자 그 여자'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연인과의 짧은 에피소드를 전달했던 코너였다.
라디오에서 소개될 당시 하루 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방송됐음에도 2001년부터 2005년까지 4년 동안 수많은 애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 코너의 이야기를 FM '음악도시' 이미나 작가가 직접 창작한 에피소드들로 엮어서 두 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연극이 만들어졌다.
두 권의 에세이집은 150만부 이상의 팔리며 21세기 밀리언셀러에 등재되기도 했다.
연극은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했다.
관객들에게 아련한 사랑의 추억과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선사하는 한편 가슴 아픈 이별까지 사랑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사랑하는 연인, 부부끼리도 함께 보며 남자와 여자의 때로는 같지만 다른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재미있는 정서적 교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평일 오후 8시(월요일 공연 없음), 토요일 오후 4시ㆍ7시, 일요일 오후 3시ㆍ6시 공연이 열린다.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 5000원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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