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뉴시스 제공] |
박지성을 영입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까지 데려올 심산이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유로스포트'는 1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영입 경쟁에 QPR을 비롯한 여러 클럽이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후보선수 취급을 당한 베르바토프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적 의사를 밝혔다.
“맨유는 내 몸값으로 1000만 파운드를 매겼지만 퍼거슨 감독은 500만 파운드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나는 맨유를 사랑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기회를 얻지 못한다면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이적의 뜻을 분명히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레버쿠젠과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를 거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이름을 떨친 베르바토프는 2008년 9월 3000만 파운드(당시 약 615억원)의 막대한 이적료에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의 오랜 구애가 베르바토프의 마음을 바꿨다. 여러 클럽의 영입 시도가 있었지만 베르바토프는 맨유의 손을 잡았다. 이적 후 꾸준하게 활약하며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출전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후보선수로 취급됐다. 30대 초반으로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하기에 충분한 베르바토프는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
현재 베르바토프의 이적에는 많은 클럽이 뛰어들었다. 박지성 등 베테랑 선수들의 대거 영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QPR을 비롯해 친정팀 토트넘, 아스널까지 런던을 연고로 하는 EPL 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비롯해 터키와 러시아 등 다양한 리그의 클럽들이 베르바토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