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싸라기는 영화계 은어로 개봉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이 관객이 드는 현상을 일컫는다. 입소문에 관객이 점차 늘고 있다는 의미로 장기흥행의 징표로 여겨진다.
연가시는 둘째 주말 관객수가 첫째 주말 관객수 보다 7% 이상 상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가시는 지난 토요일인 14일 총 50만4066명의 관객을 모아 개봉 첫 토요일이던 7일(45만8,151)보다 10% 이상 높은 흥행 기록을 올렸다.
한국영화를 통틀어 개봉 2주차에 200만 명을 넘은 상태에서 주말 스코어가 첫 주보다 올라간 경우는 '타짜'와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등 2편 뿐이다. 그러나 이들 작품의 경우 두 번째 주말이 각각 추석과 설 명절이었기 때문에 연휴 흥행 효과를 감안하면, 200만명 이상 관객이 든 상태에서 순수하게 둘째 주 주말 이른바 '개싸라기 현상'이 나타난 것은 사실상 연가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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