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영업에 어려워진 사정으로 연리 37%의 사금융 2100만원을 대출받은 이모(홍성군 홍성읍)씨.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로부터 '바꿔드림'을 소개받아 월 65만원의 이자를 16만원(11%)으로 줄여 안정적으로 업체를 운영하게 됐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고 사금융을 기웃거려 고율의 이자를 부담하던 서민들이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제도금융권으로 갈아타면서 이자 폭탄에서 벗어나고 있다.
16일 충남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천안시청 민원실에 개소해 지난 13일까지 95건, 하루 평균 16.8건의 상담과 대출, (대출 금융기관)바꿔드림 실적을 보였다.
주요 대출전환은 건당 500만원 이하 직접대출 5건과 바꿔드림 53건 4억8900만원으로 모두 사금융에서 제1,2금융권 대출로 전환했다.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는 충남도, 천안시, 금융감독원, 자산관리공사, 미소금융, 신용회복위원회, 근로복지공단, 소상공인진흥원, NH농협은행,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천안시청 민원실에서 3개의 상담창구가 운영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에서 1명,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1명씩이 파견돼 상주 근무를 하면서 상담에 응하고 있다.
센터가 운영되자 고금리 사채손해를 입은 서민들과 상환기간연장ㆍ분할상환ㆍ이자율 조정ㆍ채무감면 등 신용회복에 나선 저신용자들이 고금리 대출에서 벗어나고자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
바꿔드림론, 햇살론, 미소금융, 부채증명원 발급, 개인회생,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 소상공인 자금지원, 저신용자 특례보증 지원, 임금체납 근로자 생계비 융자, 희망드림 생활자금대부 등 서민생활지원 시책 안내 서비스도 제공돼 인기다.
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사금융에서 대출 받은 도민과 금융권을 찾지 못한 서민들에게 제도 금융권 창구가 개설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충남도민이면 누구나 센터를 이용해 이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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