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주 한라공조 회장 “비스테온 공개매수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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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한라공조 회장 “비스테온 공개매수 적극 지지”

“경쟁력 강화 기대” 국민연금공단 참여 가능성 높아

  • 승인 2012-07-15 16:27
  • 신문게재 2012-07-16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속보>=대덕산업단지 내 한라공조(주)가 외국계 최대주주의 공개매수 찬반을 놓고 최근 노사간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영주 한라공조 회장이 최대주주인 비스테온의 공개매수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본보 11일자 8면, 12일자 5면, 13일자 6면 보도>

신영주 회장은 지난 13일 비스테온의 공개매수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 대해 “비스테온의 공개매수에 반대한 적이 없으며, 다른 이사회 멤버들과 같이 대주주 비스테온의 잔여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적극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 열렸던 이사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신 회장은 “지난 11일 한라공조 이사회에 불참하게 된 것은 중요한 개인적인 약속이 해당 이사회 시간과 중첩돼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며 “참석하지 못하는 점을 미리 이사회 측에 공지해, 11일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 박용환 사장이 맡도록 조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주주 비스테온의 잔여지분 공개매수는 한라공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사회 멤버들과 뜻을 같이해, 비스테온의 공개매수를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라공조 노조는 지난 13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의 공식면담을 통해 비스테온의 공개매수에 반대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한라공조의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한라공조 노조 측은 “국민연금공단에 공개매수 불참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20일이나, 23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조는 한라공조 외국투기자본 공개매수 반대를 위해 서울 국민연금공단에서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제계 일각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주식 등의 투자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비스테온의 이번 제안(공개매수 참여)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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