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 통합진보당 신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신임 지도부와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뉴시스 제공] |
이로인해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을 포함한 당 쇄신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갑 위원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투표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3400여 표 차로 강병기 후보를 눌렀다. 당초 구당권파의 조직세를 업은 강병기 후보가 온라인 투표에서 우세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가 전망됐지만 예상을 뒤집었다.
경선부정 파문과 중앙위 폭력 사태에 염증을 느낀 일반 당원들이 구당권파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표를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기갑 신임 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전진할 것”이라며“과감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당의 쇄신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상정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강기갑 위원장의 당대표 당선으로 통합진보당 권력지형은 신당권파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의 제명안은 예정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당의 쇄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대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 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신 당권파 측 천호선, 이정미 후보가 구 당권파 측에서는 민병렬, 이혜선, 유선희 후보가 당선됐다.
6명 후보 가운데 이홍우 후보가 떨어져 최고위원회는 신ㆍ구 당권파 각각 2명 씩과 중립파 한 명으로 구성됐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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