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등급(80~70점)에는 공주ㆍ홍성ㆍ청주ㆍ충주의료원 등 18곳이 선정됐고, C등급(70~60점)은 서산의료원 등 8곳이, D등급(60점 이하)은 천안의료원 등 11곳이 선정,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전체 평가기관의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67.4점으로, 지난해 대비 2.3점 하락한 반면, 환자만족도 부문은 평균 84점으로 3.4점 상승했다.
34개 지방의료원만을 대상으로 공공성과 경영효율성 등 두 가지 기준을 통한 운영진단 결과, 천안의료원 등 10곳은 경영효율성과 의료취약도 모두 낮아 진료과 운영효율화나 지자체 경영쇄신안 마련 등 강도 높은 경영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주ㆍ홍성ㆍ서산의료원 등 8곳은 경영효율성과 의약취약도 모두 높아 성과보상체계 구축과 보유자산의 수익 창출력 제고 등 취약도 높은 지역의 우수 공공병원 모델 발굴에 나서야 한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지방의료원은 전반적으로 '낮은 입원환자 수익성','수익 대비 높은 인건비 단가', '투자의 비효율성'에 따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운영평가 및 경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는 산하 의료원에 대한 구체적 경영개선 목표와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복지부는 지자체 순회설명회 등을 열어 이에 대한 자문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수립된 이행계획안은 '(가칭)지방의료원발전위원회'심의를 통해 내달 말 최종 확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운영평가 및 경영진단을 통해 지방의료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하여금 지방의료원이 만성적 적자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지역 공공의료의 핵심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지방의료원의 경영상황을 보면, 서산의료원만 2억1900만원의 흑자를 보인 반면, 천안의료원(29억4800만원)ㆍ공주의료원(14억9900만원)ㆍ홍성의료원(11억1200만원)은 적자를 기록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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