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항역사 '예술'로 부활 날갯짓

  • 전국
  • 서천군

옛 장항역사 '예술'로 부활 날갯짓

22일까지 '선셋 페스티벌'… 공장미술제·매직믹스쇼 등 호응

  • 승인 2012-07-15 14:05
  • 신문게재 2012-07-16 16면
  • 서천=나재호 기자서천=나재호 기자
일제강점기, 장항선 철도와 제련소가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근대화를 대표했지만 지금은 쇠퇴해 그 역사적 상징성마저 퇴색해 가고 있는 장항이 젊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 '선셋 장항페스티발' 열림식 모습.
▲ '선셋 장항페스티발' 열림식 모습.
서천군은 지난 13일, 장항읍내에 산재한 낡고 오래된 삶의 공간에 신개념의 문화예술 공연이 접목된 '선셋 장항페스티벌' 열림식을 열고 10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옛 장항역사, 낡은 공장, 물양장 부지 등 근대건축물과 노을이 아름다운 송림백사장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가 하나로 융화되는 선셋 장항페스티벌은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13일 치러진 열림식에는 2000여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가해 공장미술제, 서음오케스트라, 전통예술단 공연을 함께 했다.

14일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에너자이틱한 기운을 쏟아내는 15금 퍼포먼스, 실력파 밴드와 DJ가 연출하는 트루컬러스 뮤직페스타,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는 힐링캠프, 미디어·음악·영상이 조화된 매직믹스쇼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즐거운 미디어 아트스쿨은 옛 장항역사에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해 애니메이션과 미술작품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주중, 주말 프로그램으로 나눠 축제 기간동안 계속된다.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공장미술제도 금강중공업창고, 어망공장창고, 미곡창고 등에서 열흘 동안 진행된다.

선셋장항콘퍼런스 추진위원회는 “축제를 통해 장항 지역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활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자들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이 시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