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반한 '머드의 향연' 막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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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반한 '머드의 향연' 막올라

보령머드축제 화려한 개막식 24일까지 대장정… 53개 행사에 '흠뻑'

  • 승인 2012-07-15 14:05
  • 신문게재 2012-07-16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 제15회 보령머드축제가 14일 대천해수욕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드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보령=손인중 기자 dlswnd98@
▲ 제15회 보령머드축제가 14일 대천해수욕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머드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보령=손인중 기자 dlswnd98@

대한민국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인 '보령머드축제'가 14일 개막돼 오는 24일까지 11일간 화려한 대장정에 올랐다.

올해 열다섯번째로 개최된 이번 보령머드축제는 '머드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난 11일간 운영되며, 축제프로그램도 지난해 49개에서 53개로 확대 운영되고 스릴 넘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보령머드축제는 14일 오전 11시 웨스토피아에서 머드세계화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오후 1시 15개팀 24명의 머드축제 홍보대사 위촉, 거리퍼레이드, 제15회 보령머드축제기념 한일프로복싱 루키대회에 이어 저녁 8시 개막식을 열고 보령머드축제 시작을 알렸다.

거리퍼레이드에서는 장마로 인해 비가 내리는 중에도 머드축제를 알리는 오렌지색 머드티셔츠를 입은 2만여 시민들이 참여해 머드축제의 성공을 기원했으며, 퍼레이드 하이라이트인 머드난장에서는 대형 머드물대포와 1만 여개의 머드물폭탄이 투척돼 즐거움을 더했다.

▲ 제15회 보령머드축제가 14일 대천해수욕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온몸에 머드를 흠뻑 바르고있다. 보령=손인중 기자 dlswnd98@
▲ 제15회 보령머드축제가 14일 대천해수욕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온몸에 머드를 흠뻑 바르고있다. 보령=손인중 기자 dlswnd98@

저녁 8시에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애프터스쿨, 틴탑, 김형준, 윙크, 여행스케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이번 머드축제에는 축제를 축하하기 위한 해외 방문단이 70여명 정도 방문해 지난해 20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특히 세계 3대축제로 꼽히고 있는 삿포로 축제 대표단에서도 세계적인 축제 도시 간 우호를 다지기 위해 호시노 히사오 (주)삿포로관광협회 회장을 비롯해 12명이 방문했다.

이번 축제는 즐기는 축제뿐만 아니라 머드화장품 수출상담도 이루어진다. 17일에는 보령시와 보령머드 RIS 사업단이 주최해 헝가리, 베트남, 중국, 홍콩, 태국 등의 바이어 21명를 초청해 머드화장품 생산공장 등을 견학하고 수출 상담을 하게 된다.

이번에 운영되는 체험행사는 머드슈퍼슬라이드, 머드러브러브, 머드교도소, 머드분수, 머드산전수전 등 머드 에어바운스 체험을 비롯해 남곡동 갯벌체험장에서는 해병대식 '갯벌 극기체험', 갯벌 장애물마라톤대회(21일), 대천해수욕장 시민탑광장에서는 머드해변 풋살대회(22일) 등이 개최된다.

21일과 22일 양일에는 레이디 가가를 발탁하고 프로듀싱한 인물인 힙합 알앤비 뮤지션 에이콘(Akon)과 일렉트로 라이브 밴드인 인펙티드 머시룸 등이 참여하는 '그린그루브페스티벌 2012'가 개최된다.

특히 머드축제를 즐기고 관광보령의 알짜 관광지만을 관광할 수 있는 '보령시티투어'가 운행되며, 서울(용산역)에서 보령(대천역)까지 '보령머드축제열차'도 운행돼 더욱 알차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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