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탑건들의 고공비행이 시작된다

  • 핫클릭
  • 방송/연예

8월, 탑건들의 고공비행이 시작된다

영화 'R2B:리턴투베이스' 실제 전투기 'F-15K' 등장 촬영장면과 CG조화로 제작진 항공신 '자신만만'

  • 승인 2012-07-15 13:33
  • 신문게재 2012-07-16 9면
국내 최초 고공 액션을 다룬 'R2B:리턴투베이스'(이하 R2B). 공군의 전폭적인 지지로 국내 최강 전투기 F-15K가 실제로 등장한다. 국내 작품에 F-15K 실사 촬영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격납고, 이글루 등 실제 공군 부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천부적 재능의 전투 조종사 정지 vs21 전투비행단 펠콘 편대장 유준상=이날 정지훈과 유준상은 함께 자리하지 않았다. 정지훈은 현재 군 복무 중이고, 유준상은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다. 대신 두 사람의 경쟁 구도를 김성수가 상세히 들려줬다. 극 중 정지훈은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전투 조종사 정태훈 역을 맡았다. 유준상은 21 전투비행단 내 탑건이자 편대장인 이철희 역으로 분했다.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는 구도다.

21 전투비행단 이글 편대장 박대서 역의 김성수는 먼저 “전투기 타는 날짜가 다가올 때 공포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출연한 배우로서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이어 “준상 형은 몰입도가 대단하다. 혼자 삭발을 하고 오셨고, 얼굴도 까무잡잡하게 태우셨더라. 또 극 중 지훈이와 실력적으로 라이벌인데 교육 받을 때도 지훈이가 먼저 중력 테스트에 성공하자 곧바로 준상 형이 하겠다고 하더라. 근데 지훈이와 달리 준상 형은 바로 기절했다. 연이어 두 번은 잘 하지 않는데 하더니 또 기절했다. 그리고 나선 걱정도 되고,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근데 준상 형이 세 번째 도전을 했다. 두 번 기절하고, 세 번째 성공한 사람이 처음이라고 하더라.”

정비사 신세경vs조종사 이하나=정지훈과 유준상과 달리 신세경과 이하나는 여배우의 자존심을 건 미묘한 경쟁이 펼쳐졌다.

▲전투기 F-15K
▲전투기 F-15K
극 중 무결함정비 연속 300회 기록을 가진 정비사 유세영 역의 신세경은 “촬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여유롭지 못하고, 찍을 수 있는 타이밍이 정해져 있었다”며 “사인도 다 해드리고, 사진도 같이 찍어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고 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가는데 하나 언니는 일일이 사인을 다 해주더라. 그래서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이에 이하나는 “깨알같은 마케팅”이라며 “그래서 겨우 살아 남을 수 있었다”고 웃었다. 그녀는 “세경은 대세 중에 대세인데 군인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냐”며 “오늘도 세경이 못 온다고 해서 대구 공군기지를 '올킬'할 심정으로 여성스럽게 하고 왔다”고 말을 이었다. “색깔이 달랐기 망정이지, 너무 예뻐서”라며 “다음부턴 작품하지 말아야겠다”고 마무리했다.

리얼리티vs영화적 재미=그간 국내에서 시도된 적도 없고, 당연히 촬영에 대한 노하우도 없었다. 김동원 감독은 “흔히 회자되는 '탑건' 등의 영화를 많이 참조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만족도란 끝이 없지만 탑건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됐고, R2B는 CG와 실사를 조화시킬 수 있는 시대다. 항공 장면은 저희 영화가 더 좋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고 자신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과 함께 했던 공군 이진욱 중령 역시 “실제 공중에서 전투기를 촬영했는데 영화를 보면 CG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 나왔다”고 자랑했다.

이어 “저는 평생 군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강조하고, 감독님은 영화적인 요소로 접근하더라”며 “리얼리티와 영화적 요소의 적정선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열정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이 중령은 “연기자들이 다른 건 잘하는데 손 연기는 못하더라. 조종간을 잡는 손 등은 다 제 손”이라고 농을 친 뒤 “정지훈은 한 두번 설명 듣고도 진짜 조종사 같은 연기를 하더라”며 “당시 졸다가도 촬영에 들어가면 바로 조종사로 변신하곤 했다”고 칭찬했다.

R2B는 8월 개봉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대전성모병원, 개원의를 위한 심장내과 연수강좌 개최
  3. 대전 출신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4.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대전·세종 낙폭 확대
  5. 대전 정림동 아파트 뺑소니…결국 음주운전 혐의 빠져
  1. 육군 제32보병사단 김지면 소장 취임…"통합방위 고도화"
  2.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 체포…피해 귀금속 모두 회수 (종합)
  3. '꿈돌이가 살아있다?'… '지역 최초' 대전시청사에 3D 전광판 상륙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트리 불빛처럼 사회 그늘진 곳 밝힐 것"
  5. 대전 둔산동 금은방 털이범…2000만 원 귀금속 훔쳐 도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야구장에서 즐기는 스케이트…‘아듀! 이글스파크’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