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상공원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군산 해상매립지는 수십년 동안 금강 하구언의 토사를 준설해 매립해서 생긴 것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땅을 활용하겠다는 뜻을 방해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천군은 그동안 금강 하굿둑 등 금강 하구언에 설치된 많은 구조물로 서천군이 많은 환경적 피해를 입어 대책을 마련해왔다. 금강 하구에 인공 매립지가 조성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등을 따져보면 금강 하구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다. 단순히 해상공원 조성이 아니라 금강 하구의 환경 문제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금강 하구언의 환경 피해란?
▲금강 하구언에는 금강하구둑을 비롯해 북측도류제, 남방파제, 북방파제 등 군산항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물이 설치돼 토사 퇴적이 심각하다. 이로인해 각종 어류가 살지 못하는 환경이다. 앞으로 새만금 방조제가 건설되면 금강하구언의 환경 변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앞으로 대책은?
▲금강 하구언에 설치된 해상의 각종 구조물은 모두 군산에 이로운 것일 뿐 서천군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시설이다. 군산을 지키자고 서천의 피해를 눈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정부는 이제라도 금강하구에 대한 종합적인 환경피해 감소대책을 수립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서천군민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서천군민과 함께 금강하구언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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