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초의회 막장드라마 시민 싸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 기초의회 막장드라마 시민 싸늘

유성구의회, 의장선임 갈등 소송으로 번져 중구의회, 폭력사태 발생 의원 2명 입원해

  • 승인 2012-07-12 18:46
  • 신문게재 2012-07-13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기초의회가 의장단을 구성하는데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기초의원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도 차갑게 식고 있다.

대전 유성구의회가 12일 민선6기 의장을 새롭게 뽑아 윤종일 의원을 후반기 의장에 선출했다.

구의회 의원들은 이날 제18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신임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해 의원 10명 중 7명이 참가해 찬성 6표로 윤종일 의장을 선출했다. 윤 의장은 민선6기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유성구의회는 지난달 29일 윤주봉 의원을 6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유성구의회는 의장 선출 과정에 윤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의장 선출 후 의회를 무력화한 사유로 지난 6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의장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해임된 윤 의원은 의장불신임안의 표결이 법적 문제가 있다며 지난 10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본안소송을 접수한 상태다.

윤 의원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당초 의장 해임안을 가결한 6일 표결은 효력을 상실하고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윤주봉 의원은 법적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지난 6월에 선출한 의장과 7월 새롭게 선출된 의장이 함께 업무를 보는 상황까지 우려되고 있다.

유성구의회 한 의원은 “의장을 해임해 공석인 상태서 효율적인 의회운영을 위해 새롭게 선출했다”며 “효력정지가처분이 받아들여지더라도 동료 의원들의 신뢰를 잃은 의원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구의회 역시 폭력사태를 겪으며 지난 11일 의장단구성을 마무리했다. 주류와 비주류 측으로 나뉜 중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10일 본회의장에서 의원들끼리 욕설과 함께 몸싸움을 벌여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 2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우여곡절 끝에 중구의회는 김병규 의장과 서진 부의장을 각각 선출했으나 의장단 구성 과정에 민주당 의원들이 배제돼 후반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긴박했던 6시간] 윤 대통령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2.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국회 본회의 가결
  3. 계엄사 "국회 정당 등 모든 정치활동 금지"
  4. 한화그룹 충청지역봉사단, 김장나눔 대축제로 이웃사랑 실천
  5. 모로미찬본점 김난영 대표,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가입
  1.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06강 연저지인
  2. 계엄사 "언론·출판 통제…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본업 복귀해야" [전문]
  3. 국제휴먼클럽! 어려운 이웃과 장학생에게 따뜻한 사랑 전하다
  4. 소비자 분쟁 발생시 1372를 눌러주세요!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2월3일 화요일

헤드라인 뉴스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충청권 현안사업·예산 초비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정기국회 등 올 연말 여의도에서 추진 동력 확보가 시급한 충청 현안들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다시 연기된 2차 공공기관 이전부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충남 아산경찰병원 건립,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구축, 중부고속도로 확장까지 지역에 즐비한 현안들이 탄핵정국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전 지역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단 지적이다. 3일 오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4일 새벽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등 밤사이 정국은 긴박하게 돌아갔..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 연말에도 기업유치는 계속된다… 7개 사와 1195억원 업무협약

대전시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유망기업 7개 사와 1195억 원 규모 투자와 36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아이스펙 한순갑 대표 ▲㈜이즈파크 정재운 부사장 ▲코츠테크놀로지㈜ 임시정 이사 ▲태경전자㈜ 안혜리 대표 ▲㈜테라시스 최치영 대표 ▲㈜한밭중공업 최성일 사장 ▲㈜한빛레이저 김정묵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기업의 이전 및 신설 투자와 함께, 기업의 원활한 투자 진행을 위한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과 신규고용 창출 및 지역..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이 4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빠르면 6일부터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43분쯤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6당 의원 190명 전원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세종갑)이 참여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12월 3일 22시 28분 선포한 비상계엄이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철도노조 파업 예고에 따른 열차 운행조정 안내

  •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야 6당,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빠르면 6일 표결

  •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계엄령 선포부터 해제까지… 충격 속 긴박했던 6시간

  •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 '계엄 블랙홀'로 정국 소용돌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현안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