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올들어 단속된 불법 게임장은 37개소로 업주 등 12명이 사행행위등규제및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되고 종업원 84명이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됐다.
경찰은 또 불법게임장을 찾은 손님 가운데 사기 등 혐의로 지명수배된 28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기도했다. 이들 불법오락실에서는 게임기 1870대와 현금 1억여원을 압수했다.
불법 성인오락실은 연초 17개소에서 최근 3~4월 사이 대전 등 외지에서 유입되면서 47개소로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이는 대전 등에서 경찰단속이 강화되자 천안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천안 서북경찰서도 집중단속에 들어가 대부분 업장이 폐쇄됐고 나머지 14개소는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그동안 영업을 준비해오던 일부 업주들도 경찰 단속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당구장으로 허가내 무허가 영업을 벌여온 천안시 성정동 A게임장에 대해 단속을 벌여 종업원 등 5명을 사행행위등규제및처벌에관한특례법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이 업소는 3중 철문과 폐쇄회로를 설치해 단속을 피해왔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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