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바캉스 용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매출부진이 지속되는데다 의무휴업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만회하려는 것이다.
12일 백화점 등에 따르면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바캉스 상품을 마련,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지속된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달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정기세일 첫 주말에는 매출이 상승했지만 통상적으로 세일 초반 매출이 상승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판단이어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사은품과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알뜰 쇼핑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캠핑족을 위한 브랜드별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으며 가격 비교후 구매가 가능하도록 전시 판매하고 있다.
7층 행사장에서는 수영복 등 비치웨어 특집전을 마련했으며 구매금액별 추가 할인과 주방용품 등 푸짐한 사은품도 제공된다.
대전 롯데백화점도 주말 고객몰이를 위해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매금액별 롯데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각 층에서는 런던올림픽 선전기원 전자제품 할인전, 핸드백ㆍ구두 특집전, 코데이즈이너웨어 특가상품전, 도호 이월상품전 등이 펼쳐진다.
백화점세이 역시 '어드벤처 보물을 찾아라'를 주제로 푸짐한 경품행사와 큰 폭의 할인행사로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가격대의 합리적인 상품으로 소비자 만족을 꾀하면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대형마트 또한 의무휴업 실시로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받는 가운데 중저가의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가족단위의 고객들이 몰리는 것을 감안, 눈높이에 맞는 바캉스 용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의무휴업 실시로 매출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휴가 시즌이 다소 앞당겨지는 만큼 바캉스 용품 매출도 신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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