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영홍 연구사 |
화제의 주인공은 시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에 근무하는 민영홍(50·사진) 보건연구사.
민 씨가 특허를 획득하게 된 배경은 전 근무지인 상수도사업본부 수도기술연구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민의 식수인 대청호가 여름철이면 조류발생으로 수질이 악화돼 생태계 파괴는 물론 수돗물 공급에 따른 약품 처리 비용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민 연구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불철주야 연구에 몰두한 결과 지난 6월 20일 특허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 연구사가 개발한 '조류발생의 제어방법'은 여름이면 조류가 발생할 경우 물속에 침전돼있는 인을 용출하는 과정에서 수심이 깊어지면 저층수의 수온이 감소함을 이용해 수심 깊이를 조절한 방식이다. 깊은 수심은 인의 용출을 제어할 수 있어 조류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민 연구사는 “이번 특허 획득으로 그동안 조류가 발생되면 화학적인 방법 이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으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물리적인 방법으로 조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약품처리에 따른 예산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영홍 연구사는 1993년 대전 중구청 환경보호과에서 공직을 시작해 상수도사업본부 등을 두루 거치면서 2005년 '저전압 교류를 이용한 미생물 살균방법'특허 출원과 4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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