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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백제불교회관 '중매쟁이 e-카페' 협약… 단체미팅 등 추진

  • 승인 2012-07-12 18:16
  • 신문게재 2012-07-13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젊은이들의 결혼관에 대한 변화로 독신자가 나날이 늘어가면서 저출산으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교계와 서구청이 손을 맞잡아 화제다. <사진>

백제불교회관(관장 장곡스님)과 서구청(청장 박환용)은 12일 서구청 다목적실에서 '중매쟁이 e-카페 개설 운영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저출산과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혼 남녀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만남을 주선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이 미혼남녀의 맞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은 저출산 문제로 사회 경제적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고령화에 따라 복지 부담이 늘고, 생산성이 약화되는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고 밝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젊은 남녀들의 원활한 만남을 위해 백제불교회관에서는 '인연 더하기' 홈페이지(www.inyeonplus.com)를 구축해 입회한 회원들의 제반 관리와 연계 업무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단체 미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서구청에서는 사업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백제불교회관장 장곡 스님은 “사회구성원들의 가치관과 생활 양식이 변하면서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 사회가 되어 가고 있지만 그 문제점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며 “결혼을 원하는 남녀에게 인터넷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맺어줘서 저출산으로 야기되는 폐단을 막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출산 장려 시책을 전개해 왔지만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이번 e-카페 개설로 미혼 남녀들이 만남 기회를 통해 자연스레 좋은 짝을 만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서구청에서 박환용 청장과 임묵 부구청장, 황두환 생활지원국장, 박종민 복지과장이 참석했고, 백제불교회관에서는 관장 장곡스님과 '인연더하기' 한창길 소장이 참석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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