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1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홈런 더비 출전 선수 팬 투표에서 퍼시픽리그 타자 중 최다인 4627표를 얻어 2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를 2000표 가까운 큰 표 차로 제쳤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오릭스 홈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1차전 홈런 더비에 나서게 됐다.
11일 이대호는 홈런 15개로 나카무라를 1개 차로 따돌리고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친 상승세를 보여 올스타전 홈런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센트럴리그 대표인 외국인 거포들이 이대호 못지 않은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야쿠르트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올 시즌 양대 리그 최다인 24홈런을, 주니치의 토니 블랑코가 리그 2위인 16홈런을 날렸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 2010년 이대호의 절친 김태균(한화)이 지바 롯데 시절 올스타전에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를 누르고 홈런킹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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