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박지성이 다음 시즌 7번 유니폼을 입고 로프터스 로드에서 활약한다”고 밝혔다. 기존 7번을 달았던 아델 타랍은 10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3번을 달았지만 7번은 박지성에게 친숙한 등번호다. 처음 프로생활을 시작한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와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7번을 달고 활약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팀에서 7번을 달고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치렀다. 당초 박지성은 8번을 염두에 뒀다. 기존 선수들의 등번호를 뺏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직접 7번을 선물하면서 원하던 등번호를 달게 됐다.
아델 타랍도 순순히 7번 유니폼을 벗었다. 대신 공격수의 상징인 10번을 새 등번호로 선택했다. 타랍은 2010년 8월 토트넘에서 이적한 뒤 29골을 터뜨린 QPR 핵심 공격수. 등번호 변경과 함께 4년 계약을 체결한 타랍은 “7번과 함께 해 행복했지만 10번은 QPR에서도 매우 중요한 등번호”라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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