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지난 11일 6급 이하 225명에 대한 전보 인사을 단행하면서, 기존의 연공서열식 인사를 과감히 탈피해 보직부서 전보기준을 개인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수행능력, 인성 등에 맞췄다고 인사 기준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일 4급 서기관 승진 및 전보 인사에 이어 5일 5급 사무관 승진 및 전보, 6급 이하 승진자를 발표한 뒤 6급 이하 전보인사 발표까지 1주일 정도 지나면서, 하위직 공무원들은 '도대체 인사를 언제하느냐'는 등 설왕설래 했었다.
특히 6급 이하 전보인사에서 앞서 지난 5일 있었던 인사에서 유일하게 인사팀장(6급)만이 전보 배치,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지면서 하위직 인사에 대한 추측성 얘기만 난무했었다.
또 지난 11일 오전 6급 이하 전보인사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공식 인사발표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보류를 요청했다가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인사를 발표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한 공무원은 “대규모 인사가 예견된 상황에서 당사자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인사가 이어지면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분위기가 어수선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많은 인사로 인해 일부 부서에 대한 조율 과정에서 인사가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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