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충청지역 언론사 편집ㆍ보도국장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세종시에 청와대 제2집무실과 국회 분원 설치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초 행정도시를 입안할 때 많은 전문가들이 모여 분원 등 온갖 아이디어가 나왔었다. 많은 논란과 협의끝에 어렵사리 합의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는 원래 취지에 타당하게 도시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우리 모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가적인 대업이다. 세종시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자리에서 충청지역과의 인연을 화제로 올리며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대전은 잊을 수 없는 지역이다. 2006년 지방선거때 죽을 고비에도 대전을 생각하고 병상에서 일어나 바로 대전을 찾았다”면서 “그날 은행동 으능정이에 모인 많은 인파를 잊을 수 없었다. 그 격려 때문에 일어설 수 있었고,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은 개인적으로 감회가 큰 곳이다. 대전ㆍ충청민께 감사한다. 그런 일환에서 출마 선언후 첫 방문지로 대전을 선택하게 된 것이고 미래 정부 3.0시대 구축 등 운영방안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선 행정부처 이전을 앞둔 세종시가 자신이 이날 내놓은 미래 정부 패러다임인 '정부 3.0 시대 구축'에 굉장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에서 지난 총선때 발표한 0~5세 양육비 문제도 보육시설에 안가는 아이들도 지원돼야하고, 양육비나 보육비 둘중에 하나라도 지원하는 것도 재정상태를 계산해서 한 것”이라며 “할수 있다는 자신감속에서 내놓은 정책이다. 국민들은 안심하셔도 된다. 무책임하게 발표 한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가 무엇보다 모범을 보여야 하며, 중앙-지방정부간 갈등을 일으킬 일 아니다”며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정부도 할 도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박성효, 이장우 국회의원과, 이양희 전 국회의원,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최연혜 서구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후보는 지역 편집ㆍ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 이어, 충북 청주 일신여고를 방문해 재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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