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벌집제거 구조출동 분석에 따르면 2009년 1599건, 2010년 1571건 등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910건으로 급증했다. 올들어 지난 6월에만 265건의 벌집제거 요청이 있었다.
최근 3년간 총 5080건의 벌집제거 활동 가운데 7~9월 사이에 전체 87.7%에 해당하는 4459건을 출동해 집중돼있다.
이같이 도심지에 벌떼 출현이 증가하는 것은 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으로 벌들이 도심지로 이동해 생존본능상 많은 벌집을 짓기 때문이란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일반적으로 벌집이 만들어지는 시기는 6~7월로 서서히 증가하다 8~9월 급증하며 10월부터는 감소한다. 말벌은 일반벌에 비해 2배 이상 커 침을 한번 쏠 때 나오는 독의 양이 매우 강하며, 꿀벌과 달리 계속해서 침을 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였을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이나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침을 빼내야 한다. 쏘인 부위에 얼음물 찜질 등을 하면 통증과 가려움을 줄일 수 있다.
또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큰 동작을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춰 자리를 피해야 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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