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유성구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정부 3.0시대' 운영에 대한 구상과 실천과제 등을 제시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대선출마 선언이후 충청권을 첫 행선지로 잡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후보는 11일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시대'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향후 정부운영에 대한 구상과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정부 운영의 핵심가치로 “공개ㆍ공유ㆍ소통ㆍ협력이 돼야 한다”면서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정부 미래 패러다임의 지향점은 “일방향의 '정부 1.0'을 넘어 쌍방향의 '정부 2.0'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의 시대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한 3가지 실천과제로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를 제시했다.
그는 투명하고 유능한 정부 만들기 7대 약속으로 정보 공개 대폭 확대를 통한 신뢰정부 구현 공공정보의 개방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 조성 정부내 협업시스템의 구축으로 유능한 정부 구현 정부와 민간과의 협업확대 정부 지식경영시스템 구축과 활용을 통한 정책역량 강화 맞춤형 서비스 정부 구현 국가미래 전략센터 구축ㆍ운영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이후 정부운영에 대한 구상을 가장 먼저 발표하는 이유는 정부가 국가경영의 기본이고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춰 정부부터 먼저 변해서 국민에게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정보 공개를 대폭 확대해 신뢰정부를 구현하겠다는 실천과제가 국가 안보 등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가안보에 관한 문제나 개인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하고 전제조건”이라며 “정보 유출의 80%는 사람이 유출하는 것으로 시스템적으로 사람이 유출시키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보안에 있어 획기적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정부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기술이나 기업들이 참여하겠지만, 구축단계에서 부터 일자리들이 많이 창출될 것이고, 정부가 독점해온 정보들이 공개되면서 그걸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1인 창업기업들이 생길 것”이라며 “42만개 정도로 추정하고, 창출되는 시장도 5조원이 넘어간다는 이야기는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면 GDP의 0.05% 의 시장이 형성되고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그동안의 통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청주 일신여고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학생들에게 “꿈이 이뤄지도록 도와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마음에 꿈이 없으면 일도 짜증나고, 학생들은 공부도 되지 않는다”며, “꿈은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힘, 발전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국민들이 이런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는 대통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복지나 삶의 질, 장애인이나 벽지 의료혜택, 환경, 에너지, 농업 등도 모두 과학기술이 바탕이 돼야 가능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국정운영에서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헌ㆍ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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