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행복도시건설청과 지역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분양시장에서는 통상적으로 여름 휴가철인 7,8월을 비수기로 보고 신규 아파트 분양을 하지 않는 게 관례다.
하지만, 올 여름 세종시 분양시장은 신바람이 났다. 올 하반기 국무총리실 등 일부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청약 순위 내 마감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여름 휴가철에도 분양 물량이 쏟아질 계획이다.
우선 영무건설은 13일 세종시 1-2생활권 M8블록에 들어설 5년 공공임대아파트 '영무 예다음'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ㆍ지상 16~28층ㆍ9개동 규모의 '영무 예다음'아파트는 전용면적 84㎡A형 491세대ㆍ84㎡B형 96세대 총 587세대를 공급한다.
이전기관 종사자 1차 특별공급은 17일 1순위, 18일 2순위, 19일 3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일반특별공급은 19일, 일반공급은 23일 1순위, 24일 2순위, 25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1일ㆍ계약은 다음달 6~8일 진행한다.
'영무 예다음'이 위치한 1-2생활권은 세종시 중앙행정타운과 가까워 도보로 출ㆍ퇴근이 가능하며, 문화ㆍ쇼핑 및 생활편의시설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인근에 유치원 2곳을 비롯해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3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의전화는 1566-0466.
또 8월에는 모아주택산업과 제일건설이 각각 신규 분양에 나선다.
모아주택산업은 세종시 1-4생활권 L4블록(198세대)과 M1블록(414세대)에 들어설 '세종시 모아엘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L4블록이 59㎡ 소형이고, M1블록은 84~99㎡ 등 중대형이다.
제일건설도 1-3생활권 L4블록 '제일 풍경채'를 8월 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 같이 세종시에서는 7,8월 여름 휴가철임에도 임대 580여세대ㆍ일반분양 1000여세대 등 모두 1600여세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상반기와 같은 분양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름 휴가철에는 분양시장이 개점휴업을 하는 게 관례다”며 “세종시는 그동안 진행된 신규 분양시 청약률이 높아 건설사들이 물량공급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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