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논산지청은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김근태 의원을 기소했다. 또 검찰은 함께 고발된 김 의원의 부인과 선거운동원 등 4명도 함께 기소처분했다.
김 의원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선거구민에게 자서전과 음식물 등을 제공하고, 사조직을 동원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고발돼 조사를 받아왔다. 또 김 의원의 부인과 선거운동원 역시 선거구민에 대한 음식물 제공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전지검은 최근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대전의 한 전직 국회의원 선거캠프 사무장과 회계책임자를 구속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총선 기간 중 선거사무원으로 신고하지 않은 30여 명의 자원봉사자에게 전화선거운동을 해준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 5월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 조치됐다. 이 밖에도 대전지검은 현재 4·11총선과 관련해 모두 19건의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2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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