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음성군과 경찰서에 따르면 음성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인지사건으로 수사를 개시했으며 이날 오후 사건 당사자인 남 모 면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군 역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자체 감사와 함께 충북도의 지휘를 받아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2차 술자리에서 해당 공무원이 또 다른 사무관과의 대화 도중 언쟁이 높아지자 피해자인 한 모 과장이 자리를 옮겨 이 둘의 사이를 중재하려다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피해자로 알려진 군청 한 과장은 이후 병가를 내고 11일 현재 출근 하지 않고 있다.
당사자인 남 면장도 폭행사건 뒤인 5일 사표를 제출했지만, 9일 취하원을 내고 사표를 되돌려 받았으며 11일 출근했다.
군 관계자는 “남 면장이 사표를 취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사표취하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군 감사부서는 사표취하와는 별개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해 부적절한 부분에 대해선 차후 충북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음성군은 간부공무원들의 폭행사건이 잇따르며 지역민의 원성이 높다.
음성군의 또 다른 면장도 최근 하급공무원 폭행과 관련해 충북도인사위원회에서 6급으로 강등됐으며, 소청심사마저도 기각된 바 있다.
음성=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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