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수씨가 류인모 충주상공회의소 회장<왼쪽>을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
편지의 주인공은 충주세무서 소득세과에 근무하는 장경수(31)씨.
장씨는 최근 류인모(56) 충주상공회의소 회장에게 '존경하는 류인모 회장님께'라는 장문의 편지를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편지에서 “고등학교 내내 든든한 후원자로, 정신적 멘토로서 때로는 아버지 같은 모습으로 저에게 물심양면 도움을 주셨던 것 잊지않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장씨는 대학교 재학 중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충주세무서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회장님의 에너지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면서“회장님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서기 위해 10여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이어 “회장님이 저에게 주셨던 인생의 교훈이 되는 말씀, 애정어린 조언 모두를 기억해 정직하고 진실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장씨의 충주고 재학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을 알고 3년간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했다.
그는 “편지를 받고 정말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뭉클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지만 나로 인해 한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이 됐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가슴으로 실천하는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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