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아직 파업이 끝나지 않았고 올림픽은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준비된 게 아무 것도 없다”며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MBC 예능본부의 고위관계자는 '무한도전'팀의 런던올림픽 합류 여부 질문에 “갈 것이다”고 힘주어 답했다.
한편 MBC노동조합이 업무 복귀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무한도전'의 녹화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무한도전'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다음주 녹화가 재개된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주 넘게 결방했던 '무한도전'도 열성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무한도전'의 출연진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파업 종료가 확정된 게 아닌 것으로 알기 때문에 우리도 잘 알지 못한다”며 “다만 멤버들은 파업이 종료될 것에 대비해 '무한도전' 녹화일인 매주 목요일은 항상 스케줄을 비워놨었다”고 말했다.
김태호PD 역시 “매주 목요일은 언제나 녹화할 준비가 돼 있다. 파업이 끝나면 촬영하겠지만 아직 확정이 아니니 그 얘기는 이른 감이 있다”며 “우리가 무얼 준비할 수 있었겠냐”라고 말했다.
한편 MBC노조는 지난 10일부터 조합원간담회를 통해 파업 중단과 업무복귀에 대한 의견을 청취 중이다. 방송가에서는 빠르면 다음주 께 MBC노조가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MBC 노동조합의 정영하 위원장은 “여야 개원합의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나왔고 8월 방문진 새 이사회가 들어서면 사장의 거취문제가 정리될 것으로 보여 조합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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