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사진>이 신곡 'I Love You'를 발표했다.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여성의 모습을 대변했던 2NE1이 처음 시도하는 사랑고백이다. 이전과는 달리 여성스러운 매력과 섹시미를 더 강조했다. 물론 멤버들의 말처럼 '섹시가 어디 있지?'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번에 좀 더 여성스러운 느낌을 가미했지만 이전에도 나름 섹시함을 강조했어요. 그렇게 안 봐주셨을 뿐이죠. 음악에 맞춰 하다 보니 그랬던 거지 중성으로 가야겠다고 의도한 적은 없어요. 스탠다드하게 여성스러우면 재미도 없고 굳이 2NE1이 아니죠. (파격적인 모습을) 2NE1일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멤버들의 말처럼 2NE1은 음악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 컨셉트를 정하고 의상과 퍼포먼스 등을 정한다. 'I Love You'도 마찬가지다. 프로듀서 테디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2NE1에게 무엇이 좋을까를 생각하다 재미 삼아 '뽕끼' 있게 녹음해 놓았던 곡이다.
산다라박은 곡을 접했을 때를 떠올리며 “몽환적이고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I Love You'는 새롭고 신선하다. 반면 낯설다는 반응도 있다. 이는 트로트가 생소한 해외에서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도 많이 듣고 보기 때문에 예전부터 뮤직비디오나 음악 안에서도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비욘세의 안무가는 신선하게 느끼시더라고요. 일본어로도 발매되는데 거기엔 엔카가 있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팬들이야 즐겁지만 매번 그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법 했다. 하지만 2NE1은 그것마저도 즐기고 있었다.
“자극적인 걸 하다 보니 그게 아니면 이제 재미가 없어요. 또 그룹이름 자체가 '새로운 진화'라는 의미에요. 우리가 다른 느낌이라서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좋게든지 나쁘게든지 자극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음악도 좋아해주신다면 그게 좋고요.”
2NE1은 또 한 번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국내 걸그룹 최초로 월드투어에 돌입하는 것. 멤버들은 “월드투어는 처음이지만 시작이 아니라 그 전에 세계 팬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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