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대학중 최초로 의학과 공학을 융합해 의료산업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출범한 의료공대 1학년 40명은 4개조로 나뉘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건양대병원의 각 부서를 돌면서 현장업무를 익히고 있다.
학생들은 오전에 영상의학팀, 의공팀, 핵의학팀, 원무팀 등에서 이론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각 부서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건양대는 이러한 실습활동으로 병원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학생들이 인식해 실용적인 의료공학기술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현장실습에 참여중인 홍혜리(의료IT공학과)씨는 “의학용어나 전문용어가 낯설었지만 병원 각 분야별 담당자와 소통하면서 서적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며, 병원현장에서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구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강병익 의료공과대학장은 “방학때마다 병원은 물론 연구소, 임상시험센터 등으로 현장실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산업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와 공학분야가 융합해 새로운 학문분야를 창출해낸 건양대 의료공대는 의공학부, 의료IT공학과, 의료공간디자인공학과, 제약생명공학과 등 4개학과로 구성돼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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