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다양한 의료체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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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다양한 의료체계 필요”

대전복지재단 '열린시민포럼' 추진상황 점검

  • 승인 2012-07-10 18:15
  • 신문게재 2012-07-11 7면
  • 김민영ㆍ한성일 기자김민영ㆍ한성일 기자
(재)대전복지재단(이사장 김화중)은 10일 열린시민포럼(쪽방마을 사랑나누기사업 중간보고)을 개최하고, 지난 6개월 동안 진행해온 쪽방마을 환경정비, 통합사례관리, 사회서비스제공 등 제반 사업들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포럼에는 곽현근(대전대 행정학과 교수), 민은희(대전서구건강체련관장), 윤종준(대전시청 복지정책과정), 윤희일(경향신문 전국부 부장)씨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포럼에 앞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처음에는 사업담당자들과 이분(쪽방사람)들의 만남이 어색하고 거리감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런 것들이 해소되고 마음이 서로 가까워졌다”며 “대전복지재단의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어떤 시스템이 필요할지 포럼을 통해 많은 의견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곽현근 교수는 “대전에 소재하고 있는 철도시설공단 등의 CSR 자원들을 동원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복지적 거버넌스 관점에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현지 전문가들에 의한 지속가능한 내생적 프로그램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현숙 사무총장은 “지지체계를 통한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 쪽방촌거주자들의 사례관리 강화와 인원충원, 지역사회 내 자원들에 대한 네트워크 형성, 의료욕구충족을 위한 다양한 의료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쪽방지역거주민들도 다수 참석해 사업에 대한 관심과 앞으로의 바람을 언급했다. 주민들은 가구별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세심한 확인을 통해 필요한 집에 적절한 환경보수와 서비스가 제공되길 건의했다. 또 환경개선 및 거리정비 사업을 실시할 때, 정기적 소독과 청소 등을 통해 지역의 위생문제가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역 쪽방촌 거주자의 대부분은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으로 낮은 삶의 질(주거, 위생, 의료, 식생활, 고용 등)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위협받아왔다.

복지재단은 기초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비, 복지만두레 지정기탁금, 국비 등을 투입해, 계절에 취약한 쪽방생활인의 주거환경개선(도배 95가구, 장판 87가구, 단열ㆍ패널 21가구, 출입문ㆍ창호 46가구, 기타 19가구 등)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오는 8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성일ㆍ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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