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원 참배하는 국회의장단
19대 신임 강창희 국회의장과 이병석, 박병석 부의장 등 의장단과 신임 상임위원장단이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박 부의장은 “국가 지도자가 되려면 경제는 물론 외교에 대한 지식도 확실히 갖춰야 한다. 과거, 외교를 공부한 것이 아니라 특파원으로 나간 것 뿐”이라며 “때문에 요즘 외교 관계자들을 불러 관련 공부를 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의 국회 분원 및 청와대 제 2 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박병석 부의장은 과거 자신이 강조했던 사안들을 거듭 강조하며 되새김질했다.
박 부의장은 “2002년 9월 국정감사 당시 행정수도가 필요하고 국회 분원과 청와대 집무실이 설치돼야 함을 제일 먼저 내가 거론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그런 점들을 강력하게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9부 2처 2청이 다 옮겨간 후에 거론해야 한다. 이는 수도권의 역풍이 불수 있음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며 의원들 간의 공감대 형성도 아직 안된 상태를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역할론에 대해 박 부의장은 “누가 후보가 되든지 대전ㆍ충청에서의 역할을 하겠다”며 “연이어 4선에 당선된 사실만으로도 대전ㆍ충청권에서는 상징성이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박 부의장은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보였다. 박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안철수 교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싫다. 민주당은 건전한 노동세력과 시민세력 중심의 정당이다. 안교수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당을 깎아 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박기성 기자 happy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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