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8회 호엘 페랄타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제공] |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 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8회 솔로 홈런 등 5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6일 탬파베이전 이후 3일 만에 날린 시즌 10호 홈런이다. 지난해 부상과 음주 파문으로 8홈런에 그쳤던 추신수는 2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년 만의 20홈런-20도루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7경기 연속 안타 및 시즌 27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9푼9리, 3할 턱밑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은 34개로 늘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 진가를 뽐냈다. 추신수는 앞선 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제임스 실즈에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6회 1사에서 세 번이나 헛스윙을 했던 실즈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날카로운 타구를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8회 장타를 뿜어냈다. 5-4, 1점 차로 앞선 8회 2사에서 상대 두 번째 우완 투수 호엘 페랄타에게 솔로포를 뽑아냈다. 약간 바깥쪽으로 빠진 146㎞ 스필리터를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팀의 리드를 2점으로 벌리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추신수의 홈런은 쐐기포가 될 만했지만 마무리 투수가 불안했다. 2점 차 리드를 등에 업고 올라온 클로저 크리스 페레스가 9회초 대거 3점을 내줬다. 6-7 역전패를 당한 클리블랜드는 44승 4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추신수는 4일 동안의 올스타 휴식기 뒤 오는 14일 오전 8시 토론토 원정을 시작으로 후반기를 치른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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