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상반기 제시한 13.1% 인상안에서 한발 물러난 10.7%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의결안은 조만간 정부에 제출된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인상폭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다시 반려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운 서민생활 불안정과 산업경쟁력 악화를 초래할 수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지역 산업계도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전산업단지 입주기업 한 관계자는 “최근 장기적인 내수경기 침체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안이 정부 협의를 통과한다면 기업들은 더 큰 경영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전규·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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