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등 인성교육 대폭 확대

체육ㆍ예술과목은 집중이수제 보완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이 대폭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바른 인성 함양을 통해 학교 폭력을 미연에 방지, 대응하기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초ㆍ중등학교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한다고 밝혔다. 우선 초ㆍ중ㆍ고에서 인성 함양 교육의 실현을 위해 교육과정 총론에 모든 교육활동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다는 방침을 신설했다. 또 체육ㆍ예술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기당 이수 과목 수를 8개 이내로 제한한 집중이수제를 보완했다. 중ㆍ고교의 체육ㆍ예술(음악ㆍ미술) 교과는 학기당 8과목 이내 편성에서 제외되고, 중학교의 체육ㆍ예술(음악ㆍ미술) 교과목은 기준 수업시수를 감축해 편성할 수 없게 된다.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학년별로 연간 34~68시간(총 136시간) 편성하도록 교육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모든 학생이 한 종목 이상의 학교스포츠클럽에 가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스포츠 강사를 더 늘리기 위한 인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어와 도덕, 사회 교과에 인성 요소를 강화하고 교과의 핵심 내용을 지식 전달 중심에서 체험ㆍ실천 중심으로 개편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