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는 9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12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 준결승에서 경기대에 세트스코어 0-3(15-25, 19-25, 21-25)으로 패했다. 이로써 충남대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충남대는 이날 경기에서 주공격수 레프트 조민수의 고공강타와 신입생 세터 주두환의 강한 서브를 앞세워 경기대와 맞섰다.
하지만, 올 시즌 대학 최강으로 평가되는 경기대의 높은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충남대는 이번 종합선수권에서 1부팀을 잇따라 격파하는 등 1부 승격의 충분한 실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A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3-2로 잡았으며 6강 토너먼트에서는 전통의 강호 한양대마저 3-2로 꺾는 저력을 입증했다.
1부 승격을 타진 중인 충남대가 이처럼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여 대학배구연맹과 1부팀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데 성공했다.
진윤수(스포츠과학과 교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강한 서브를 지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은 것이 주효했다”며 “충남대가 1부 승격의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알린 대회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대학배구연맹은 조만간 상임이사회를 열어 충남대의 1부 승격 여부를 결정한 뒤 이 결과를 스포츠총장협의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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