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공모사업에 '한국베크만 광의료기기연구센터(BLI Korea) 설립ㆍ운영 건'을 신청해 1차 심사(서류)를 통과, 2차 심사(PPT)를 앞두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공모사업에는 전국 19개 과제가 신청돼 도가 신청한 한국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 등 6개 과제가 서류 평가를 통과했다. 10일 한국연구재단 서울청사에서 실시되는 2차 심사(PPT)에는 충남도 대표로 단국대 정필상 교수와 미국 베크만레이저인스티튜트 소장이 '한국베크만 광의료기기연구센터 설립ㆍ운영 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달 중 최종 2개 과제를 선정하고, 내달 중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 선정 땐 연간 국비 6억원씩 2~6년간 예산이 지원되며, 도는 2억원, 천안시 5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우수 해외연구기관의 국내 유치를 통해 공동연구 활성화에 나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BLI 코리아센터는 단기적으로 단국대 내 660㎡ 규모의 R&D 전용 독립공간에 들어서며, 향후 충남테크노파크(천안 밸리) 또는 천안시 기능지구 SB프라자 내 입주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단국대 및 BLI 전문 교수를 주축으로 구성되며, 전담교수 3명과 현지 채용 연구원 15명 등 18명이 상주하게 된다.
BLI 코리아센터는 앞으로 세계 최초 5개 분야 공동 원천기술 확보 및 상품화에 나서며, 첨단 광의학 분야 기업ㆍ학계 등에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첨단 광의료기기 및 암진단 기술 등 상품화로 현재 선진국의 80% 수준을 2년 내 격차 해소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또 2014년부터 첨단 광의료기기 등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 되면, 도내 암환자 중 70% 이상을 충남지역 의료기관을 활용, 경제적 부담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에 최종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도내 최첨단 광의료기기 및 기술 함양으로 암환자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과 경제적 부담 경감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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