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 40분께 천안 동남구 목천읍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현장에서는 김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란 유서 2장이 확인됐다. 또 현장 주변에서는 김씨가 자살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일론 끈이 발견되기도 했다.
김씨는 발견 당일 0시께 가족으로부터 자살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자살의심 신고접수 직후 김씨의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유족과 함께 수색에 나섰지만 김씨를 찾지는 못했다.
김씨 유족은 이날 오전께 김씨의 부친이 묻힌 선산을 찾았다가 김씨의 차량을 발견, 경찰이 유족과 함께 수색을 벌인 끝에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각은 추정하기 어렵지만 김씨의 옷이 비에 젖어 있는 점 등을 이유로 5~6일 밤 김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족과 한국예총 충남연합회원들을 상대로 김씨의 자살배경 등을 다각도로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별다른 타살혐의점이 없고 자살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회장은 정기총회를 거쳐 지난해 한국예총 충남도연합회장으로 선임됐었다.
조성수·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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