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투톱' 강원전 골사냥 예고

시티즌 홈서 내일 격돌… 브라질 공격수 테하 첫 출격

대전시티즌이 부산 원정전의 패배와 피로를 털어내고 골 사냥에 나선다.

충분한 휴식 뒤 재무장한 대전의 상대는 현재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시민구단 강원FC다.

1년 전 대전 유상철 감독이 강원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번에는 강원이 사령탑을 바꾸고 대전과 첫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대전은 1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열흘간의 휴식을 보내고 맞는 첫 경기인 이번 강원전은 먼저 20라운드를 치른 상주와 인천이 나란히 승리를 거둬 강등을 피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태.

대전이 이번에 강원을 이기면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지만, 질 경우 15위까지 떨어진다. 7월에 제주, 서울, 울산 등 강팀들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대전이 이번 강원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겨놓지 않는다면 이후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다.

이번 강원전은 열흘간의 휴식기를 보내고 맞는 첫 경기다. 한 발 앞서 20라운드를 치른 상주와 인천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강등을 피하기 위한 순위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더욱이 오는 제주와 서울, 울산 등 강팀들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는 대전 입장에선 강원을 이겨 승점 3점을 챙기지 않을 경우 강등의 위협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대전은 강원전에 새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테하를 투입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돌파가 주무기인 테하는 측면에서 케빈과 함께 대전의 공격을 이끈다.

첫 출전이지만, 이미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온 만큼 이번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대전은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강원이 현재 5승2무12패로 리그 최하위인데다 작년과 올해 치른 3경기 모두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하는 등 강원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강원은 어수선한 분위기에다 주전 풀백 오재석이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빠지는 등 타격이 있어 대전 입장에선 보다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이 열흘간의 휴식기 동안 지친 체력을 회복하고 제 컨디션을 되찾았다”며 “강원 선수들이 새로운 감독 앞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가 더 단단하게 무장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강원전 홈경기는 '동구민의 날'로 치러진다.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