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는 최근 장맛비로 인해 호암지에 부유물질이 쌓인데다, 녹조가 발생해 심한 악취를 내뿜어 전반적인 관리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연대는 이번 녹조발생이 기후특성을 반영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호암지 수질관리 부재에 따른 것이란 지적도 했다.
환경연대는 호암지 동남서 3곳에 조성한 조경석 제방을 철거해 담수면적을 늘리고, 국도 3호선 확장포장으로 분리된 호암지와 후렌드리호텔 앞 호수와 연계을 위한 추가 관로확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호암지와 연결된 관로관리가 부실해 후렌드리호텔 방면 관로가 크게 파손됐고, 인근 청소년수련원에서 호암지로 이어진 배수구 앞에도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연대는 호암지가 친수환경을 탈바꿈하기 위해, 산책로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인도블록을 제거해 흙길로 조성하며, 차량통제, 무분별한 현수막 등 홍보물 제거, 인근 물놀이 시설 확보 등도 촉구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