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지난 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광주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광주 이승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 송제헌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패배 수렁에서 극적으로 벗어난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주는 최근 2연패 뒤 첫 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광주가 적지에서 다잡았던 승리를 날린 경기였다. 광주는 전반 36분 이승기-박기동-김동섭이 멋진 선제골을 합작했다. 김동섭이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받아 박기동이 달려들며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뒤꿈치 패스로 연결했다. 이승기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가르며 시즌 1호 골을 신고했다.
대구의 반격은 거셌다. 후반 15분 교체된 송제헌이 5분 뒤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맞았지만 텅빈 골대를 향하던 슛이 상대 수비수에 걸렸다. 하지만 대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의 펀칭을 송제헌이 잡아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대구를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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