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대선 출정식이 열린 8일 오후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 출정식장에서 김 전 지사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
김두관 전 지사는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로의 국회분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 이전과 관련 세종시는 전체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초석”이라며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추진한 국책사업”이라며 “행자부장관시절 신행정수도특별법을 발의했고 이러한 이유 등으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고 덧 붙였다.
그는 이어 “타 후보보다 충청지역에서의 인지도 등이 다소 약한 것은 알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희망 대정정을 통해 세종시와 충청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내게 힘이되는 나라 평등한 국가를 향하여'라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 5년간 중산층은 몰락했으며 삶은 뿌리부터 흔들리고 평화는 위협받고 있으며 희망은 사라지고 불안이 온통 나라를 뒤덮었다”며 “부와 신분이 대물림되고 있고 계층이동의 길은 막혔고 공평과 정의는 실종되었기 때문에 내게 힘이 되는 나라 평등국가를 만들기 위해 제18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난 5년간 이명박 대통령에게 속았고 향후 5년간 또 속고 살 수는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은 재벌과 특권층이라는 지지기반이 똑같고 독선과 불통이라는 정치스타일이 똑같고 잘못해도 절대 사과하지 않는 것이 똑같아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을 크게 바꾸자는 세력과 대한민국 이대로 좋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이번 대선은 재벌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세력과 재벌의 부당한 횡포를 막아내야 한다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대선은 '국민 아래 김두관'과 '국민 위의 박근혜'의 대결, '국민을 섬기는 김두관'과 '국민 위에 군림하는 박근혜'의 대결”이라며 “평등이 기본원리로 작동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평등은 이장ㆍ군수ㆍ장관ㆍ도지사를 거치면서 변치않는 저의 철학이었다”고 주장했다.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출발선상에서는 약자를 먼저 배려하여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하고 과정에서는 사회적 강자와 약자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결과에서는 차등을 인정하더라도 국가가 합리적 조정을 통해 격차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두관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와 함께 ▲지역균형 발전 ▲사회균형 발전 ▲남북균형 발전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해남=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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