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14호 아치 그렸다

리그 홈런부문 단독선두… 최근 4경기 3홈런 '맹타'

최근 4경기에서 대포 3방을 몰아친 이대호(30ㆍ오릭스 버펄로스)가 마침내 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가 이틀 만에 대포를 가동해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8일 QVC 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 1회초 2사 3루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선발 요시미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높게 제구된 시속 105㎞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6일 지바 롯데전 이후 이틀 만에 터진 홈런이자 최근 4경기에서 터진 세 번째 홈런.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14개째를 기록해 부상 결장 중인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13개)를 제치고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랭크됐다.

1회 이후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선두타자로 나선 8회초 중전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선제 투런홈런을 발판삼아 3-0으로 앞서가다 경기 중반 3-3 동점을 허용했다.

한편, 오릭스는 9회초 승부의 균형을 깨는 오비키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지바 롯데를 4-3으로 눌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