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약 50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계족산 황톳길을 찾은 시민 등 500여명과 함께 모두 10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황톳길 맨발체험과 숲속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가족 판 엘레나(대전 중구 문화동)씨는 “고국인 우즈베키스탄을 떠나 한국에 왔을 때 언어부터 문화까지 낯선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어엿한 한국인이라 생각한다”면서 “계족산 맨발체험과 숲속음악회 등 자연 속에서 이뤄지는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히며, 행사를 주관한 선양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선양 조웅래 회장은 “전날까지 많은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행사 당일 날씨가 좋아서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내외국인 1000여명이 함께 에코힐링을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선양은 이전과 변함없이 계족산 황톳길 방문객을 위해 숲속음악회 뻔뻔(fun fun)한 클래식(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4시), 사진전시회와 맨발도장찍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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