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시장은 개청 후 최초의 여성 서기관으로 승진한 한연숙 주민지원국장은 정년이 1년 남았지만 6개월만 하고 올 연말 나가는 조건부 승진을 시켰고, 또 올해 초 서기관으로 승진시킨 C본부장도 올 연말이 정년이었으나, 6개월 먼저 나가는 조건부로 승진, 지난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또 유상곤 전 시장 때 승진한 Y국장도 1년만 하는 조건으로 서기관을 달았으나, 재임 당시 충남도로부터 징계를 받아 명예퇴직이 유보, 6개월을 더하고 지난달 말 공로연수를 신청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건부 승진에 대해 시 발전과는 무관한 개인의 명예만 높여주는 인사였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별로 최대 7개 과의 업무를 파악하는데도 6개월이란 시간은 짧고, 조직 장악력도 떨어지는 등 자리만 차지하고 거쳐가는 서기관으로 전락시키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높다.
이 모(45ㆍ석남동)씨는 “언제부터 이런 중요한 자리가 일종의 개인을 위한 자리로 전락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완섭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후 처음으로 4급승진 3명과 1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는데,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한편 A국장은 자신의 전보 인사에 대해 시청 홈페이지에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분들께 송구스럽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올렸으나, 논란이 되자 이후 다시 올린 글에서 “보직부여 관례상 좌천은 좌천으로 그 원인은 저에게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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