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 비율이 87.4% 정도여서 실제 상환 압력에 직면할 대출은 7조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가계 신용위험이 200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게 나와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가계주택담보대출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으면 만기연장이 어려워지면서 상환압력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들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나 신용회복위원회와 같은 구제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해 상반기 캠코가 운영하는 바꿔드림론(저금리 대출 전환) 신청자는 3만983명, 신청금액은 3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9%, 68.5%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 접수건수는 1만8838건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당국은 가계부채를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하나 곳곳에서 적신호가 켜지고 있어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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